계룡 사계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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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사계고택(鷄龍 沙溪古宅)은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두마면)에 위치한 조선시대 건축물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이자 예학의 대가였던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1548~1631) 선생이 말년에 살았던 고택으로, 160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이곳에서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초려 이유태, 신독재 김집 등 당대의 뛰어난 후학들을 양성하고 학문에 정진하며 말년을 보냈습니다.

계룡 사계고택은 2,850m²(약 9,236㎡)의 넓은 대지에 안채, 사랑채(은농재), 안사랑채, 곳간채, 광채, 문간채, 행랑채 등 여러 건물이 원래의 모습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랑채인 은농재(隱農齋)는 전면 4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평면에 홀처마 우진각지붕의 기와집으로, 고택의 중심 건물이며 단아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 초가지붕이었던 은농재는 현재 기와지붕으로 바뀌었지만,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택 내에는 연못과 오래된 나무들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90년 9월 27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11월 11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은농재뿐만 아니라 고택 경내 전체를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계룡 사계고택은 조선시대 유교 문화와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며,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